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그룹은 이에 앞서 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0시에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은 또 11시 쇄신안 발표 내용을 방송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중계할 예정이다.
삼성 그룹 측은 이번 쇄신안 발표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이건희 회장의 직접 발표 가능성에 대해 홍보팀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또 20여명의 보안요원들이 건물 주변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등 이 회장의 본관 방문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쇄신안 발표자가 누구냐에 따라 삼성 그룹의 쇄신 의지를 읽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동안 발표자가 누군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이날 아침 삼성 본관 주변의 움직임으로 봐서는 그룹 최고책임자인 이 회장이 직접 발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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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될 쇄신안에는 그룹 수뇌부의 퇴진여부와 그룹 경영의 핵심인 전략기획실의 기능 재편,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 그룹 측은 전일에만 해도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오늘 쇄신안 발표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서 삼성전자의 차세대광기기 시장 확대를 위한 '블루레이 전략 발표회'를 가진다고 기자들에게 통보했었으나 이를 연기하고 쇄신안 발표를 하기로 하는 등 철저한 보안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