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일꾼들] 인기 1위, 조해진 당선자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4.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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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일꾼들] 인기 1위, 조해진 당선자


정치부 기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은 누구일까. 17대 국회에서는 박형준 한나라당 의원과 우상호 통합민주당 의원이 '으뜸'이었다.

매일 기자들을 상대하는 대변인을 지냈다는 게 공통점. 넉넉한 인상과 논리적 달변, 살가운 웃음도 비슷한 점이다. 시도때도 없이 귀찮게 하는 기자들을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상대한 여유로움이 기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얻은 비결이었다.



18대 국회에서는 누가 인기투표 1위에 뽑힐 수 있을까.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남 밀양·창녕에서 첫 등원에 성공한 조해진 당선자가 첫 손에 꼽힐 듯 싶다.

조 당선자는 천생 '공보맨'이다. 1992년 박찬종 전 의원의 보좌역으로 정치권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지금까지 내내 공보 업무만 담당했다. 햇수로 따지면 무려 17년.



이중 꼬박 4년을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했다.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이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정무 보좌역으로 일한 것이 첫 연이었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직을 퇴임한 2006년에는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의 전초기지이던 안국포럼에 합류했다.

지난 해 경선과 대선 과정을 거치며 때론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때론 '입'으로 공보 활동만 했다.

조 당선자의 가장 큰 장점은 까다로운 기자들에게마저 따뜻한 '형님' '오빠'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친화력이다. 18대 국회에서 기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1순위로 꼽히는 이유도 여기 있다.


하지만 조 당선자의 바람은 '기자'보다는 '국민'들을 향해 있다. 그는 "이 대통령에게 배운 것이 '일 잘 하는 법'"이라며 "정쟁에 함몰되지 않고 '일 잘 하는 정치인'으로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초선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경제가 최고의 화두인 시대. 조 당선자는 국회 활동의 포커스를 '경제'에 맞출 계획이다. 그는 "경제 관련 국회 상임위 활동을 통해 제 지역구인 밀양·창녕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아보고 싶다"며 재경위나 정무위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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