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가 4월14일부터 5월2일까지 14개 증권사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 주식선물 모의투자대회에 9000여명이 참가했다. 매일 500여명이 추가 신청하는 등 이번주에 1만명을 넘을 태세다. 게다가 참가자들도 일반 투자자들이 과반수를 넘어 김 본부장보를 더욱 흥분시키고 있다.
그는 주식선물의 성공 가능성으로 △ 기초자산에 대한 풍부한 정보 제공△ 최대 5.6배의 레버리지 △ 헤지, 투기 등 다양한 매매전략 등을 꼽았다.
김 본부장보는 "이들 15개 기초자산에 대해서는 개인과 기관의 정보 차별이 사실상 사라졌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주식선물은 개인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5.6배의 레버리지(손익확대 효과)도 소액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대목이다. 김 본부장보는 "개인별 위험선호도에 따라 레버리지를 최소 1배 또는 최대 5.6배까지 차별적으로 사용하면서 위험과 수익률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게 주식선물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주식선물의 증거금이 18%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식보다 적은 금액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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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삼성전자 18일 종가는 66만2000원으로 이를 10주 매수하는 총액은 662만원이다. 반면 주식선물은 18%(119만원)만 있으면 선물 1계약(삼성전자 10주)을 살 수 있다. 증거금을 100% 활용할 경우 주식선물 5계약(삼성전자 50주)까지 매수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주식선물은 662만원으로 삼성전자 주식보다 최대 5배 더 많이 매수할 수 있어 주가방향성만 일치한다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주식선물의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주가방향성이 틀린다면 현물을 매수하는 것보다 더 많은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김 본부장보는 "주식선물의 또다른 매력은 하락시에도 이익을 내는 것"이며 "이를 통해 주식에 대한 헤지나 하락방향에 대한 베팅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과 기관들이 현물을 매도하지 않고 선물로 대응하면 시장안정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같은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초보 투자자들의 섣부른 참여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식선물에 대한 충분한 학습과 모의투자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실전매매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특히 "레버리지 때문에 손실도 이익만큼 더 크기 때문에 적어도 중급이상의 투자자들이 주식선물을 매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