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금값 급락..'실적 안도'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4.1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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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고 증시가 급등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달러 대체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등 상품값은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환율은 1.5808달러로 전날의 1.5882달러에 비해 0.74센트(0.46%) 하락(달러가치 상승)했다.



지난해 중반 이후 계속되고 있는 신용위기와 이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감소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바닥론'이 다시 확산됐다. 이로 인해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도 103.69엔으로 전날의 102.52엔 대비 1.17엔(1.1%)급등했다.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캐리 트레이딩 여건이 조성된 점도 엔화 약세기조에 기여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27.70달러 떨어진 915.20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품가격은 하락했다.

위스덤 파이낸셜의 선임 트레이더 자캐리 옥스만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면서 자금이 금으로부터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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