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11년만의 최고치였던 2월 상승률 8.7%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됐지만 두달째 8%대를 기록하는 고공행진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 전인대에서 정부의 물가 억제 목표가 4.8%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해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 금리를 인상했지만 올 들어서는 한 번도 금리를 올리지 않고 지급준비율만 두 차례 인상했다. 현재 1년만기 대출금리는 7.47%이고 지준율은 20년래 최고치인 15.5%이다.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이미 6위안대에 진입, 중국이 고정환율을 포기하고 관리변동 환율제로 전환한 이후 2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