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 김종훈 사장은 13일 철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토해양부 소속 과장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워크숍에서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에서 본 국토해양부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서 김 사장은 국토부의 정부내 위상에 대해 꼴지 수준이라며 국민들로부터도 규제, 투기, 부패, 부정 등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련 법과 제도도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거리가 먼 '로컬 스탠더드'(Local Standard)인데다, 생산성과 시스템도 민간의 절반 수준이고 외국에 비해선 0%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 사례 분석과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우선 혁신의 멘토를 세워야 한다"며 "혁신은 정부와 공공을 시작으로, 발주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건설사업 절차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공공·민간의 역할 분담과 민간 경쟁력 활용방안, 발주 시스템 혁신을 통한 건설생산체계 개선 등을 추진해야 한다"며 "최저가낙찰제도 답이 아니듯이 공공공사 효율화와 부정·비리·부패 척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러한 혁신이 이뤄질 경우 예산 절감은 물론 부처 및 건설산업 이미지 격상, 건설 선진화 달성 등과 같은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