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분야 '금배지' 주인공은?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4.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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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경 KT前사장 등 18대 국회 입성..박형준, 김희정 등 고배

4.9 총선이 한나라당의 과반의석 확보로 마무리된 가운데 18대 국회에서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방송통신분야를 이끌어갈 금배지 주인공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등에서 맹활약했던 인물들 가운데 일부는 예상밖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방송통신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가들이 새롭게 국회에 입성했다.



▲구본철 텔넷웨어회장▲구본철 텔넷웨어회장


▲배은희 리젠 대표▲배은희 리젠 대표
이번 총선의 지역구 당선자중에서 방송통신분야 출신으로 주목을 받는 인물은 구본철 부평을 당선자(한나라당). 구 당선자는 기술고시(16회) 출신으로 KT 상무대우를 역임했으며, 현재 통신솔루션업체인 텔넷웨어 회장을 맡고 있다.

변재일, 서상기, 김영선, 류근찬 의원은 17대에 이어 18대 국회 입성에도 성공했다.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변 의원(통합민주당)은 충북 청원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과기정위 한나라당 간사 등을 역임했던 서상기 의원도 대구 북구을에서 재선됐다.



▲이용경 전 KT 사장▲이용경 전 KT 사장
▲최문순 전 MBC 사장▲최문순 전 MBC 사장
과기정위에서 맹활약했던 김영선 의원도 통합민주당 김현미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4선에 성공했다. 과기정위에 소속됐던 류근찬, 권선택 의원도 자유선진당 간판으로 충남 보령서천과 대전 중구에서 각각 재선했다.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새롭게 입성하는 방송통신분야 인물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벤처업계 여성 CEO를 대표하는 배은희 리젠 대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3번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통합민주당에선 최문순 MBC 전 사장도 눈에 띈다.

KT 민영화를 이끌었던 이용경 전 KT 사장도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 전 사장은 재임시절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KT 사외이사를 지낸 인연을 계기로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17대 국회에서 맹활약했던 의원들중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인물도 많다. 우선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IPTV법안, 방송통신위원회 설립법안 등의 제정을 주도한 김덕규 의원(민주당)은 중랑을에서 낙선했다. 문화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았던 정청래 의원도 막판 '폭언파문'으로 분루를 삼켰다.

'MB맨'중 하나로 꼽히며 향후 방송통신분야 정책추진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됐던 박형준 의원(한나라당 부산 수영)은 무소속 후보에 덜미를 잡혀, 18대 입성에 실패했다. 또 한나라당 소속으로 과기정위에서 맹활약했던 김희정 의원과 심재엽 의원도 부산 연제와 강원 강릉에서 각각 재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방송통신분야 인물로 이번 18대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들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석호익 전 KISDI(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한나라당 공천으로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출마했지만, 무소속 이인기 당선자에게 발목을 잡혔다. 또 정인억 전 KISDI 부원장도 강원 동해삼척에서 도전했지만, 당선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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