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서울·수도권 압승…민주 호남 싹쓸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4.10 00:55
글자크기

충청 자유선진당 선전…친박연대·무소속, TK서 한나라 견제

한나라당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뒀으나 대전·충남과 TK(대구-경북)에서 각각 자유선진당, 친박연대의 견제를 당했다. 통합민주당은 호남 의석 대부분을 싹쓸이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8개 서울 지역구에서 한나라당은 40개 의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이 7석을 차지했고 창조한국당에서는 문국현 후보가 유일하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경기도의 51개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이 32개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민주당이 17석을 차지했고 친박연대, 무소속이 각각 1석을 차지했다.

12개 인천 지역구에서는 한나라당이 9석을 휩쓸었고 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2석과 1석을 가져갔다. 한나라당이 서울과 수도권 111개 지역구의 73%인 81개 지역구를 차지함에 따라 압승을 거둔 것이다.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는 자유선진당의 선전이 돋보였다. 6개 대전 지역구에서 자유선진당은 5석을 가져갔고 1석만 민주당에게 내줬다. 자유선진당은 충남지역 10개 선거구에서 8개의 선거구에서 의원을 배출했다. 나머지 2석은 각각 민주당, 무소속이 차지했다.

친박연대와 무소속은 대구와 부산 지역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에서 친박연대와 무소속은 각각 3석과 1석을 가져갔다. 부산에서는 친박연대와 무소속이 각각 1석과 5석을 차지했다. 친박연대와 무소속은 경북에서도 각각 1석과 5석을 한나라당으로부터 빼앗았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 경북, 부산 지역에서 친박연대와 한나라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의 견제를 받은 셈이다.


민주당은 광주, 전남, 전북지역 선거구 대부분에서 의원을 냈다. 다만 광주(1), 전북(2), 전남(3)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에게 자리를 내줬을 뿐이다.

이밖에 제주의 3개 지역구는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고 강원도 8개 지역구는 한나라당(3), 무소속(3), 민주당(2) 등이 골고루 나눠가졌다.

민주노동당은 경남 사천과 창원을에서 각각 강기갑, 권영길 후보가 당선됐고 진보신당의 노회찬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국회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비례대표 54석은 한나라당이 가장 많은 22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5석, 친박연대는 8개 의석을 가져갔다.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은 각각 4석, 3석, 2석을 배분받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