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올해 10대 건설사들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물량은 전국 14개 단지, 1만3236가구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6곳 1만여가구에 달한다.
분양가상한제는 주변 시세보다 20% 정도 싼 값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제도로 지난해 11월말 이후 분양승인을 신청한 단지에 적용된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그동안 공공택지에만 공급됐으며 민간택지에서는 올해 첫 선을 보인다.
현대산업 (11,370원 ▲550 +5.08%)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 총 7050가구의 대단지를 내놓는다. 이 중 109∼271㎡ 1975가구가 오는 11월 1차로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이마트 밀리오레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대우건설 (3,960원 ▼55 -1.37%)은 오는 7월 울산 남구 신정동에 109∼162㎡ 1126가구의 대단지 선보인다. 번영로와 북부순환도로가 인접해 울산 시내외로 이동이 편리하다. 울산문화예술회관, 뉴코아아울렛 세이브존 등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11월쯤 대구 동구 봉무단지에 3560가구의 대단지를 내놓는다. 봉무단지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발되는 복합신도시로 주거단지 외에 쇼핑센터 외국인학교 등도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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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분양가가 저렴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분양가가 싼 대신 최장 7년간 전매가 제한되는 만큼 청약 전에 자금 및 입주 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