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존 맥 CEO 재선임 (상보)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4.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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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존 맥 CEO 재선임 (상보)


미국 2위 증권사인 모간스탠리는 8일 연례 주총을 열고 존 맥 현 최고경영자(CEO)를 CEO에 재선임했다.

맥은 이날 94.5%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일부 주주들의 퇴진 압력을 일축했다.

모간은 지난해 4분기 주당 3.61달러, 35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상각 자산은 9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6년 상장된 이후 첫 분기 손실이다.



이 때문에 경쟁사인 씨티그룹의 찰스 프린스와 메릴린치의 스탠 오닐, UBS의 피터 워플리 등을 따라 맥도 낙마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한편 맥은 신용 위기가 앞으로 2분기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 CEO는 주총에 앞서 "신용 위기가 상업용 부동산과 유럽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미국의 중소형 은행으로까지 옮아감에 따라 위기는 앞으로 2분기 정도 더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위기의 진행 정도를 야구 경기에 비교하면서 "미국 서브프라임 시장 위기는 8회나 혹은 9회말 정도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는 6회, 상업용 모기지 시장 위기는 5회 정도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월가에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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