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전략지' 유세…막판 총력전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4.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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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지도부는 총선을 하루 앞둔 8일 전략지를 방문, 막판 유세에 당력을 쏟아붓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경합지가 몰린 수도권에서 '견제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한다. 전날 서울과 충청권을 분 단위로 돌며 강행군을 이어간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선거 마지막 날에도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주요 지지기반인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신촌역과 홍대역에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친 후 자정까지 유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나라당 역시 우세와 열세를 종잡을 수 없는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강재섭 대표는 오전에 대전역에서 합동 유세를 한 뒤 서울로 올라와 인천, 경기 고양시, 구리 등 경기지역을 돌며 잇따라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강 대표는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출마하는 서울 종로에서 지원유세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출전지다.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하는 군소정당들도 '될 곳'을 찾아 표심 호소에 나섰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홍성·예산에서 '거미줄식'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이 총재는 골목골목에 있는 홍성·예산의 면사무소와 농협 등을 방문, 충청 민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자유선진당이 반드시 교섭단체가 돼 소중하게 얻은 정권교체의 의미를 되살리도록 하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다.

친박연대는 후보들이 출마하는 대구와 부산 등 대구·경북, 부산·경남 지역을 찾았다.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오전에 대구 서구에 출마하는 홍사덕 선대위원장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근(대구 달서갑), 엄호성(부산 사하갑) 후보 등을 방문해 지원유세에 돌입한다.


진보신당은 노회찬·심상정 두 대표의 지역구 당선을 목표로 사활을 걸었다. 심 대표는 자신의 출마지인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저인망식' 유세를 펼친다. 자정까지 지역구 전체를 훑는 "전면밀착형" 유세에는 배우 문소리씨도 동참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도 권영길·강기갑 후보의 출마지인 경남 창원과 사천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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