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한국인 최초 우주비행을 하루 앞둔 7일, 탑승 우주인 이소연씨는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될 뻔했던 고산씨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주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 선임연구원을 통해 고씨의 근황을 접할 수 있었다.
고씨는 우주선 발사 직전까지 이씨와 똑같은 과정을 거친다. 똑같이 훈련받고 똑같이 우주여행을 준비한다. 디데이인 8일 오전11시 최종적인 우주복 착용 시점부터 고씨는 이씨와 다른 임무를 지니게 된다. 참관단 면담 등으로 구성된 보고식을 마친 뒤 고씨는 발사장으로 이씨와 함께 이동한다.
이후 고씨는 모스크바 현지의 MCC(임무통제센터)에서 체류하며 이씨가 비행을 마치는 순간까지 교신 임무를 수행한다. 주기적으로 교신을 나누는 한편 이씨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고씨가 역할을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