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아시아-미주 서안' 항로 개편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2008.04.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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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일본-미주간 항로 독립...운송시간 단축 등 노려

현대상선이 세계적인 선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미주 서안'간 항로를 개편한다.

현대상선은 2일 제휴그룹인 TNWA(현대상선·APL‥MOL)가 5월 중순부터 중국, 일본의 주요항만과 미주 LA를 연결하는 'PS3' (Pacific Southwest 3) 항로를 개편하면서 기존 중국에서 일본을 거쳐 미주로 물량을 수송하는 체제를 '중국-미주', '일본-미주'간 2개 항로 체제로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운송시간을 단축하면서도 보다 많은 항에 기항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항로개편 계획에 따르면 우선 시미즈, 오사카 등 일본의 주요 항만을 신규 기항지로 추가해 일본-미주 서안간 서비스를 별도로 독립시킨 JAS 항로를 개설한다. JAS 항로는 2800~3000 TEU급 컨테이너선 4척이 투입된다.

5월 14일 첫 서비스를 시작하는 JAS 항로는 오사카-고베-나고야-시미즈-도쿄-LA-오사카 등에 기항하게 된다.



JAS 항로 개설로 기존 PS3 항로가 일본을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미주 서안으로 바로 기항하게 됨에 따라 상하이에서 LA까지의 운송시일이 업계 최단 수준인 11일밖에 걸리지 않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미주 서안을 곧바로 연결하는 개편 서비스는 5월 10일 닝보에서 개시한다. JAS와 마찬가지로 2800~3000 TEU급 컨테이너선 4척이 투입되며, 기항지는 닝보-상하이-LA-닝보다.

양승민 현대상선 상무보는"이번 항로 개편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의 주요 항만과 미주 서안을 더욱 빠르게 연결하고, 일본 지역에서도 더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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