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헤드헌팅 및 드래프트제' 진행 과정.
서울시는 오는 4월말 예정된 6급이하 정기 전보인사에서 2년이상 근무자 4200명(전체직원의 약 50%)을 대상으로 '헤드헌팅 및 드래프트제'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도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공무원 조직을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인사시스템'의 한 축이다.
시의 '헤드헌팅 및 드래프트제'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각 실·국에서 전출 직원들에 대한 인사정보를 확인 후 전보심의위원회를 통해 전입 희망자를 1.5배수 범위내에서 결정하는 2단계가 이어진다.
2단계에서도 결정되지 않은 전보대상자에 대해 실·국의 결원상황을 고려, 전입 직원을 신청하는 3단계가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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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선발되지 않은 직원들은 검증 과정을 거쳐 적성에 따라 적정부서에 배치된다. 검증과정에서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근무태도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재교육프로그램 대상자로 선발된다.
시 관계자는 "이제 공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업무성과와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 제도가 정착되면 서울시가 한 차원 더 발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