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웅진식품·풀무원샘물 '맞손'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8.04.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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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 유통망+풀무원샘물의 품질, 생수시장 공동 공략

음료업계 경쟁사인 웅진식품과 풀무원 (10,770원 ▲100 +0.94%)샘물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생수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한다고 2일 밝혔다. 생산은 풀무원샘물이 맡고 유통은 웅진식품이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번 제휴로 웅진식품의 전문 유통채널을 이용하게 되는 풀무원샘물은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제휴를 주도한 웅진식품 유재면 대표는 "풀무원샘물과의 이번 제휴는 웅진식품의 유통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는 생수시장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생수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4150억원의 규모로 매년 10~15%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현재 농심 (382,000원 ▼4,500 -1.16%) 제주 삼다수, 롯데칠성 (129,800원 ▼3,000 -2.26%) 아이시스, 코카콜라 순수, 해태음료 평창샘물, 진로 석수 등이 생수시장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CJ제일제당 (310,500원 ▼11,500 -3.57%), 워터비스 등이 해양심층수 제품을 출시해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웰빙트렌드로 인해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향후 환경오염, 기상이변 등으로 먹는 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생수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풀무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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