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생산량 감축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4.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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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낸드 공급량, 5% 감소 효과 발생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가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감축한다.

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청주의 M9라인은 오는 3분기에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 위해 2분기부터 생산량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1일 밝혔다. 또 "새로 건설한 M11의 양산시기도 3분기로 늦춰져 전체적으로 올해 낸드플래시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같은 조정이 이뤄지면 전 세계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5% 정도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자체적으로는 25% 정도의 생산량이 감소한다.

하이닉스는 200mm 웨이퍼를 사용하는 M9 라인의 설비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300mm 웨이퍼를 사용해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예정인 M9 라인의 양산시점을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2분기에서 3분기로 늦춘 바 있다.



하이닉스가 이처럼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은 올들어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성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초 이후 6개월 동안 16기가바이트(Gb) 멀티레벨셀(MLC) 낸드플래시 현물 가격은 63%나 하락했다"며 "현재 가격은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도시바에게도 캐쉬 코스트를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또 "하이닉스는 현재의 200mm 기반의 57나노 낸드플래시로는 8Gb MLC까지만
양산할 수 있다"며 "8Gb MLC 현물 가격은 하이닉스의 캐쉬코스트 이하여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감산으로 낸드플래시의 올해 전체 공급량이 감소하게 됨에 낸드플래시의 가격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지난해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17.0%의 시장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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