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중국 증시에는 거품없다"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04.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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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지 'KRX' 인터뷰 통해 "대만.소비재 시장 투자유망"

퀀텀 펀드 공동설립자로 미국의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는 "중국 부동산시장에는 거품이 끼여 있지만 주식시장에는 거품이 없다"고 1일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KRX)가 발간하는 월간지 (4월호) 인터뷰를 통해 짐 로저스는 "발달 중인 시장에서 언제나 거품이 끼게 마련"이라면서도 "하지만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거품을 발견하지 못 했고 중국 증시에서도 발을 빼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90년대 말부터 소비재 투자를 권했던 그는 "설탕은 역사상 최고가와 비교해서 여전히 80%는 싼 상태"라며 "소비재는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는 시장으로 이해가 선결된다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적으로는 "대만이 60년만에 중국과 관계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대만의 항공주도 최근 매입했다"며 "대만과 소비재를 제외하면 어떤 시장도 활황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은 중국 같은 이웃을 갖고 있고 통일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보다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조건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식 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은 이머징마켓에 더 이상 속하지 않는다"며 "한국 주식을 소유한 적은 있지만 이제는 한주도 없다"고 소개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진작에 경기침체에 진입했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계속 잘못을 저지른다면 오래갈 것"이라며 "별로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달러화 지배력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세계의 기준 통화로 기능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달러화를 상당부분 팔아버린 대신 위안, 엔, 스위스 프랑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짐 로저스의 인터뷰 외에 월간지 에는 창간 1주년을 맞아 중국시장에 대한 심층 기사 'Again Asia', 베스트 펀드 리스트 등이 실려 있다. 이밖에 시골의사로 널리 알려진 박경철씨도 칼럼을 게재했고 LG경제연구원 송태정 박사의 '2013년 세계경제 진단' 관련 내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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