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롬버그병' 연구자임상 승인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4.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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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엘바이오 (0원 %)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인체 지방세포 조직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진행성 반안면 위축증(롬버그병)의 치료효과에 대한 예비연구'라는 연구제목으로 룸버그병과 관련한 연구자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알앤엘바이오와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고경석·최종우 교수 연구팀이 진행할 예정이다.



알앤엘바이오에 따르면, 롬버그병의 치료는 지금까지는 각종 조직의 미세혈관문합을 통한 이식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나 수술 규모가 크고, 최종 수술 결과도 한계가 있다. 롬버그병은 얼굴의 한쪽 또는 양쪽의 조직이 점차로 위축되는 희귀 질병이다.

최근에는 미세 지방이식을 통해 이 질병을 치료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으나 이식된 지방이 2, 3개월 내 대부분이 흡수되어 버려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 측은 기존의 동물실험을 통해 지방이식만 한 군과 지방유래 간엽줄기세포를 함께 이식한 군을 비교한 결과, 지방유래 간엽줄기세포가 지방이식의 생착률을 높여주는 것을 확인했으며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자 임상에서는 지방유래 간엽줄기세포가 실제 미세지방이식 만으로는 치유할 수 없는 진행성 반안면 위축증 환자에서 미세 지방이식술과 함께 시술하여 치료가 가능한지 알아보고자 올해 4월부터 12개월간의 연구기간으로 진행된다.

알앤엘 관계자는 “이번 연구자 임상에 알앤엘의 지방줄기세포를 사용함으로써 난치병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용어설명: 롬버그병이란?
진행성 반안면 위축증(롬버그병)은 매우 드문 질병으로, 안면의 한쪽 또는 양쪽의 조직이 점차로 위축되어지는 질병이다. 흔히 피부의 위축으로 시작하여, 지방층, 진피층의 위축으로 진행되며, 점차로 골, 연골 조직도 위축되며, 혀, 잇몸, 구개를 포함한 각종 근육의 위축까지 일어나게 되어, 외관상 심한 안면 변형이 초래되어 사회적으로도 개개인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희귀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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