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하나로' 결합시장 세몰이 '채비'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3.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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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 신임 대표, 31일부로 대대적 조직개편 및 인사 단행

SK텔레콤 자회사로 새출발한 하나로텔레콤이 컨버전스 리딩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조신 하나로텔레콤 대표▲조신 하나로텔레콤 대표


하나로텔레콤은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개최, 조신 전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텔레콤은 또한 하나로텔레콤의 기존 대주주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에 주식양수도 대금 1조877억원을 납입,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SK텔레콤은 이로써 총 43.58%의 지분을 확보, 하나로텔레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조신 사장,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올인'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무선결합시장을 주도함으로써 컨버전스 리딩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 신임 사장은 "올해는 하나로텔레콤이 국내 컨버전스 리딩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초석을 세우는 해"라며 "고객의 가치를 제고하고 네트워크 및 마케팅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하나로텔레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핵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조 사장은 "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과 함께 출시할 결합상품은 컨버전스 시장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유·무선 결합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IPTV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SK텔레콤 및 SK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인사 단행

하나로텔레콤은 조신 사장의 선임에 발맞춰 31일자로 기존 2총괄, 5부문, 5본부, 24실, 8지사, 117팀을 3부문, 5본부, 27실, 8지사, 117팀으로 개편하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은 조직간소화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스피드경영 실현, 그룹사 시너지 제고 및 새로운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 등에 맞춰졌다.

임원인사에서는 조신 사장이 그동안 이끌었던 유무선컨버전스(FMC)추진단에서 하나로 인수를 위한 실무작업을 담당했던 SK텔레콤 인사들이 핵심보직에 배치됐다.

박만식 부사장(전 SK텔레콤 커스터머부문장)이 마케팅부문장에 기용됐고, 이주식 전무(전 SK텔레콤 신규사업추진본부장)이 기술부문장을 맡았다.



SK텔레콤에서 인력관리실장, 스포츠단장을 역임한 허남철 전무는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고, 김영철 상무와 정태철 상무는 전략기획본부장과 CR본부장에 각각 배치됐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28일 한국신용평가와 한신정평가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1등급 상향하는 등 SK텔레콤 '덕'을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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