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23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해 12월 8억1000만달러 적자 이후 석달째 적자행진을 계속했다.
2월 적자규모는 전달(27억5000만달러 적자)보다 다소 줄기는 했지만 적자 추세가 꺾였는지는 미지수다.
상품수지 적자는 1월 11억달러를 보였으나 2월에는 5억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증가세는 확대되고 수입증가세는 둔화된 때문이다.
여행 등 서비스 수지의 적자행진도 계속됐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월보다 1억1000만달러가 늘어난 22억5000만달러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8월 24억4500만달러 적자 이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 계절적 요인으로 특허권사용료 지급이 크게 늘었고 운수수지 흑자규모도 1월에 비해 축소됐다. 지난 달 특허권사용료 규모는 6억5000만달러 적자로 1월보다 확대됐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매달 큰 폭의 적자를 보여온 여행수지의 적자규모가 1월에 비해 3억7000만달러 줄어든 10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여행수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줄곧 적자규모가 커지는 모습이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투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기관들의 해외단기차입도 크게 늘었지만 이보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 회수와 우리 국민들의 해외주식투자 증가가 더 컸다. 이에따라 자본수지는 3억7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경상이전 수지도 개인송금 지급이 줄어들면서 적자규모가 1월보다 8000만달러 줄어든 2억달러 적자를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