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회장, 지분 처분 6100만불 챙겨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3.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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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지분 전량 매각한듯… 인수가 상향 다음날 주가반등 이용

베어스턴스 회장, 지분 처분 6100만불 챙겨


제임스 케인 베어스턴스 회장이 JP모간의 인수가격 상향으로 인한 주가상승을 틈타 보유지분 대부분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27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자료를 인용, 케인 회장이 지난 25일 블록세일을 통해 보유주식 566만주를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10.84달러, 총 매각금액은 613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JP모간은 당초 주당 2달러에 베어스턴스 주식을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한때 매각가격인 2달러를 향해 급락했다.
그러나 JP모간은 지난 24일 매각가격을 주당 10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JP모간 주가변동으로 인해 27일 종가기준 JP모간의 베어스턴스 인수가격은 9.32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인수가격 상향으로 주가는 수직 반등, 27일 종가는 11.23달러를 기록했다.



베어스턴스의 제임스 케인 회장은 지난 2월기준으로 베어스턴스의 주식 583만주(4,94%)를 보유한 대주주였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케인회장은 보유주식 대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1993년 베어스턴스 수장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 1월 부실 책임을 지고 CEO자리는 내놓았으나 회장직은 유지해왔다.



그는 지난 2002~2006년 급여, 보너스, 주식옵션 등을 통해 총 1억5600만달러(1575억6000만원 상당)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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