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방통원년으로 국가경제에 활력"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3.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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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초대 위원장 취임사에서 통방융합 가속화 강조

최시중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은 26일 "이명박 정부의 키워드인 ‘융합’과 ‘성장’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올해를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방송통신융합을 통해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가 미래를 열어 갈 방송통신위원회 첫 위원장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사실이 무척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40여년간 체화된 독립성과 객관성의 철학 위에 위원님들의 전문지식과 여러분의 열정을 보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송통신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디지털 혁명이 세계 경제 질서를 재편하고 있는 이때에, 방송통신 융합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자 국가적 과제이지만, 우리는 그동안 방송과 통신의 영역 구분에 얽매여 세계적 흐름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제 국민은 ‘정보화의 기적’을 이룬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제도와 기구를 통합해 21세기 디지털 융합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나설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방송통신은 국가 경제의 새로운 활력으로 관련 산업의 한 해 매출이 55조 원에 이르고, 전문가들은 디지털 융합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생산 효과가 160조원이 넘고, 새로운 일자리도 100만개 이상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제 방송과 통신을 하나로 묶어 디지털 융합의 큰 바다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최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키워드도 ‘융합’과 ‘성장’"이라며 "따라서 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올해를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이를 위해 먼저 법과 제도를 융합 환경에 맞게 고쳐나가겠다"며 "방송과 통신의 칸막이를 헐어, 그 융합의 시너지로 국가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자 간의 경쟁을 촉진해 서비스 품질은 높이고 국민 부담은 낮추겠다"며 "
국민 편익과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 나가고, 기업의 경쟁과 투자가 국민 편익으로 돌아가고, 그 성과가 수요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최 위원장은 덧붙였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방송의 독립성과 공익성은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할 가치"라며 "위원회는 합의제 행정기구로서, 방송 독립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이미 훌륭하게 갖추고 있고, 4명의 상임위원들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사회적 공익성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여 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전국 어디서나 디지털TV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간, 계층간 정보 불평등을 줄여서 국민 통합에 기여하고, 국민 모두가 인터넷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화 역기능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방송과 통신이 하나로 묶였듯, 우리도 하나가 돼야한다"며 "항상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민이 기대하는 역할을 해내도록 지혜와 정성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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