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천식·석면질환 전담 연구기관 발족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8.03.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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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천식과 소아발달장애 등 환경성 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연구기관이 문을 연다.

환경부는 27일 관계기관과 전문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환경성질환 연구센터'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환경성 질환이 사회 이슈로 등장하면서 환경부·보건복지가족부 등 정부부처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대책을 수립·추진하는 등 노력을 해왔지만 중복·비효율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며 연구센터 개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과 고대안암병원, 단국의료원 등 3곳이 각각 아토피·천식·소아발달장애를 전담하는 연구센터로 지정된다.

이어 다음 달 중 3곳의 센터가 추가로 문을 열고 석면중피종·소아암·선천성기형 등 질환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



내년에도 별도로 3곳의 센터를 선정해 총 9곳의 센터를 통해 환경질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각각의 연구센터 간 협의회를 구성해 환경성 질환 전반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공립 연구기관과 대학교, 민간병원을 '환경보건센터'로 지정해 환경유해인자를 규명·감시하고 환경질환 조사를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환경부는 '환경보건 10개년 종합계획'을, 복지부는 '천식·아토피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서울시는 '아토피 없는 서울 프로젝트'를 각각 추진해왔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센터 개소식에 앞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학계, 민간단체 등 각계 인사 약 300명이 참석하는 '아토피 없는 나라 만들기' 선언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어린이 등 민감·취약계층을 우선관리대상으로 지정, 환경성 질환의 원인 물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시민단체는 생활 속에서 환경보건을 실천해 환경성질환을 줄일 것을 각각 다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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