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개 대도시 1월 집값 사상최대 하락(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3.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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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지난 1월 사상 최대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S&P/케이스쉴러 주택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보다 1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전달 9% 떨어진 것을 비롯해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1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5% 하락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전월대비로는 2.4% 하락했다.

주택 가격 하락은 주택 압류율 증가에 따른 매물 급증, 대출 기준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리먼브러더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미셸 메이어는 "주택 재고가 많이 쌓이는 한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주택 담보 압류율 증가도 재고늘 늘려 주택 가격을 떨어뜨리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와 마이애미의 주택 가격 하락폭이 19.3%로 주요 대도시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표는 로버트 쉴러 예일대학교 교수와 칼 케이스 웨슬리대 교수가 지난 1980년대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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