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M&A시너지 '주가호재'-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3.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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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25일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의 주가가 차익실현으로 하락했지만, 늦어도 5월초까지는 새 경영진이 M&A 시너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통신주 최선호주로 꼽았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또 "하나로텔레콤은 앞으로 거의 매분기, 특히 올해 2분기부터 하나로텔레콤은 매우 양호한 실적호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선통신이 심각한 과열경쟁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는 경쟁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기준 하나로텔레콤 주가는 2007년 11월의 최고가(종가기준 12,200원) 대비 19%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주가 급락의 가장 큰 이유는 차익매물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2003~2006년 6000원대에 움직였던 하나로텔레콤 주가가 하나TV의 등장과 함께 MA로 1만원을 넘어선 것은 불과 4~5개월 전이었다며 시장 불확실성 증가와 함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이 주가하락의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이 28일 주총 이후 새로운 경영진이 등장하며,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 주, 늦어도 5월 초순(1분기 실적 발표 시기) 이전에는 SKT-하나로텔레콤 간의 시너지효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시장 일각에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이후 유선통신이 심각한 과열경쟁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정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KT나 SKT는 향후 시장점유율 경쟁보다는 결합서비스로 인한 가입자 유지(Retention) 강화, 이로 인한 마케팅비용 축소, IPTV 등 신규 수익원 확대, 해외진출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합병을 염두에 둔 SKT가 하나로텔레콤의 주가상승을 원치 않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와 관련, 정 연구원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하나로텔레콤이 다양한 주주를 보유한 상장회사이며, 기업지배구조 문제(Corporate governance issue)도 있고, 하나로텔레콤의 기업가치 상승이 SKT의 기업가치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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