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화채 발행, 지방은행으로 확산

더벨 황은재 기자 2008.03.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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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te Trend]신한銀, 파워스프레드 200억·부산銀 구조화債 500억 발행

이 기사는 03월24일(09:3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은행 구조화채권 발행이 모처럼만에 1000억원을 넘었다. 파워스프레드, 본드스왑스프레드 레인지 어크루얼(Spread Range Accrual Note) 등이 발행됐다.



파워스프레드는 발행여력에 대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달중 발행액이 1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구조화채권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 지방은행들도 구조화채권 발행에 나섰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주(3.17~3.21) 구조화채권은 총 3건, 금액으로는 1200억원이 발행됐다. 신한은행이 5년만기 파워스프레드 200억원을 내놨다. 표면금리는 7.10%로 이달초 국민은행이 발행했던 것보다 0.20%포인트 높다. 채권금리가 상승과 본드스왑스프레드 확대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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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도 파워스프레드 채권 발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주에 우리은행이 300억원 발행을 위해 헤지 거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5.4% + 15*(3M CD - 3Y 국고채), Cap 7.35%, 만기 5년) 이에 따라 3월 현재 발행됐거나 발행 예정인 파워스프레드는 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나이스채권평가 전창욱 연구원은 "지난주 초반 통화스왑(CRS) 금리가 급락에 따른 외국인들의 손절성 매물 증가로 본드스왑스프레드가 확대됐지만 파워스프레드 등이 발행되면서 스프레드 확대 추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행이 없었던 국민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CD) 레인지 어크루얼 상품을 10년만기로 발행했다. 1년후 콜옵션이 있어 사실상 1년만기채이다. 부산은행은 최근 발행이 두드러지고 있는 본드스왑스프레드 레인지 어크루얼을 통해 2년만기로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부산은행 이후 지방은행 중에서도 구조화채권 발행을 검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 은행채로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 어려운데다 구조화채권 금리가 매력적이라 투자자 유치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에 비해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의 경우 한꺼번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 구조화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생결합증권(DLS, 사모제외)은 4건이 발행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이 밀, 대두, 옥수수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3종을 18일에 각각 95억원. 34억원, 22억원 발행했다. 원금보장형이다. 21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Exchange Traded Fund)로 MSCI Brazil Index를 기초로하는 DLS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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