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비자카드의 상장으로 1/4분기 중 국내 은행에서 2632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애초 추정치인 1655억원보다 59%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추가 이익은 미국내 회원은행에 클래스(Class) B 주식수가 줄고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포함된 클래스(Class) C의 배정주식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올해 약 120만주를 추가로 받아 총 790만주를 보유하게 됐으며, 국민카드도 기존 200만주에 추가로 40만주를 배정받았다.
전업계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각각 50만주, 30만주를 추가 배정받아 총 310만주, 183만주 가량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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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당초 예상보다 높은 44달러의 공모가와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할 경우 추가 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금융사의 보유 주식 중 50%가량은 이달 말경 비자카드가 현금으로 상환하게 된다. 이 경우 지난해 회계에 반영하면서 적용했던 주당 21달러와 공모가 44달러의 차액만큼의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나머지 주식은 앞으로 3년간 의무 보유하게 된다. 비자카드의 주가가 상장후 더 오를 경우 국내 금융회사의 평가 이익은 더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