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국사시험으로 채용 당락 결정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3.20 10:59
글자크기

"국내기업 최초 채용시험에 국사 도입"

GS칼텍스가 입사시험에 '한국사' 과목을 도입, 채용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사를 채용시험에 도입키로 했다"며 "올해 상반기 인턴사원 채용시험부터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역사에 대한 소양이 부족한 사람은 채용시험에서 탈락의 쓴 잔을 마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 한국사검정능력시험 2급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는 시험을 면제받게 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한국사검정시험 2급 이상 자격증을 입사시험의 필수요건으로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조직가치부합도검사 및 종합직무역량검사 △면접 등 3단계로 나눠서 진행돼왔다. 여기에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출제하는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을 추가로 봐야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GS칼텍스의 인사담당 관계자는 "이번 역사시험 도입은 평소에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의 정체성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혀온 허동수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들어 수출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회사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철한 역사의식을 지닌 인재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S칼텍스는 이번에 도입되는 한국사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최하는 '해외 역사 탐방' 참가의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