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현 경영진 측은 "줄기세포 사업을 더 잘하는 쪽(중앙퍼시픽)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기 위한 조치"라며 기업 인수·합병(M&A)이란 단타성 재료로 차익을 거뒀다는 비판을 강력 부정했다.
이강희씨가 양도하는 주식 140만주는 오는 11월까지 보호예수돼 있고, 박상규, 정재철, 이상윤의 보유주식 275만주도 내년 2월까지 보호예수가 걸려있지만 이들은 60억원을 받고 이 물량을 팔아 넘기기로 했다.
특히, 이번 경영권 매각은 바이오업체로 변신을 선언한 유한NHS가 차바이오텍과 줄기세포 연구 관련,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유한NHS는 지난 14일 차바이오텍과 공동출자법인설립을 위한 합의서에 대해 양사 이사회에서 모두 승인됐다고 공시한 후 17일과 18일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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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비판에 대해 현 경영진측은 보유지분 중 매각한 것은 절반이고, 나머지 절반은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며 단기차익 실현이 이번 경영권 양도의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종희 유한NHS 대표는 "본인과 이강희 사장은 매각 후에도 각각 2.80%씩 보유, 이를 합치면 중앙퍼시픽 지분 5.16%보다 많다"며 "이번 매각은 줄기세포 분야를 더 잘아는 쪽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번 경영권 양도에 대해 줄기세포 합작파트너인 차바이텍도 수락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한NHS는 이전에도 경영권 단타 매매의 진원지가 됐었다. 유한NHS는 지난해(블랙미디어 이전 실미디어 시절) 남궁견 하나모두 회장이 인수한 지 2개월도 안 돼 배 가까운 차익을 챙기고 이강희 이사에게 회사를 매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