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가톨릭대와 위암 예측진단법 개발(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3.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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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465원 ▼5 -1.06%)바이오는 18일 가톨릭의과대학교 류문간 교수와 공동으로 위암을 예측하는 후성학적 진단법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후성학적 진단법이란 유전자 염기 서열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지만 유전자의 발현은 환경, 영향 등의 요인에 좌우된다는 것을 이용해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하는 것이다.



오리엔트는 류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위암이 발생하기 전 암 조기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특정 유전자 부위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병변의 작은 일부분인 내시경 조직을 검사해 암진단은 물론, 암이 발생할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리엔트는 이같은 후성 유전학적 진단법을 완성해 류 교수와 공동으로 특허출원했다. 현재 성바오로병원에서 임상을 진행중으로 조만간 유전자 검사 허가를 얻어 올해안에 암예측 후성학적 진단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오리엔트는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 등은 이미 형성된 암을 진단하는 방법"이라며 "그러나 이 기술은 기존 암 진단뿐 아니라 발생이전에 위암에 걸릴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 유전자 검사허가 및 사업착수에 나설 것"이라며 "1차적으로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조직검사결과가 불분명한 경우, 수술 후 재발 및 전이 가능성 여부 등을 판단하는 데 적용하고 이후 일반인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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