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산자부 유가대책,어마어마한 잘못"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가 유가급등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며 "국가 경제에 큰 죄를 지었고, 어마어마한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구미 전자정보기술원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불과 몇 년 사이에 유가가 2배 폭등했다. 유가급등에 따른 정부 대책은 실질적으로 성과가 있는게 중요한데 솔직히 고민한 흔적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대책을 세우고 필요한 자원을 확보했어야 하는데 부처 이름만 산업자원부였지 대책은 제대로 세우지 못한 것 같다. 자원확보가 중요하다고 말은 하면서 이런 상황이 될 때까지 무엇을 했는지 무슨 미래 예측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식경제부에 "자원확보가 기업을 돕는 것이다. 확실한 자원확보 전략이 있어야 한다”며 자원확보를 위한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