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전11시35분 현재 지난 주말 종가대비 33.10원이 폭등한 1030.40원에 거래되면서 패닉에 빠진 모습이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연구소의 장보현 연구원은 "정부 개입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지금까지는 환율상승을 방임하는 분위기였지만 이 정도 수준이라면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환율이 1030원선을 웃도는 상황에 대해 "원화 가치의 펀더멘털상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기 보다는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원화의 취약성이 고스란히 노출됐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절대적인 기준으로도 환율의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율이 30%대로 내려서서 공세적인 주식 순매도도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절대적인 환율의 레벨 자체가 많이 올랐고 1000원선 안착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