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 인상에 환율까지’…식품업계 ‘조마조마’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8.03.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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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이익 줄어들 가능성 커…가격인상 부담에 직면할 수도

밀가루의 원료가 되는 원맥 등 식품 원자재 국제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는 가운데 환율까지 1000원선을 훌쩍 뛰어넘자, 식품업계가 가슴을 졸이고 있다.

일단 1~2개월 한번 원자재를 들여오며 대금 결제를 하고 있는 식품업계는 환율이 급상승하더라도 당장 경영상의 위협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원가 압박이 가중되면서 또다시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식품업계는 진단했다.

특히 환율이 이같은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경우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식품업체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이익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원/달러 환율이 50원 상승시, CJ제일제당 (310,500원 ▼11,500 -3.57%)이 107억원(3.8%), 농심 (382,000원 ▼4,500 -1.16%)이 44억원(3.3%) 정도의 이익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월에 향후 6개월 치 선물로 환위험회피를 해둔 상태로 8월까지 큰 경영상의 문제는 없다”며 “하지만 환율이 계속 이 상태로 간다면 문제가 있을 소지가 있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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