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감 찾기, 男‘계획적’-女‘감성적’ 대응

김경원 기자 2008.03.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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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은 한 해의 계획을 수립하는 연초에 결혼 준비를 서두르는 경향이 있는 반면 여성들은 정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봄에 결혼에 대한 욕구가 고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남녀별 배우자감 찾기 상 심리적 촉발 요인’에 대해 2006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2년간 양사 회원으로 등록한 10,094명(남 5,219명, 여 4,875명)에 대해 월별 남녀간 가입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도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1월(남 74.0%, 여 26.0%)과 2월(남 68.3%, 여 31.7%) 등 연초에 상대적으로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회원등록 비중이 높고, 여성은 3월(여 67.3%, 남 32.7%)과 4월(여 59.5%, 남 40.5%) 등 봄에 가입율이 최고조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월과 2월에는 남녀간 월별 평균 가입 비중이 71.2% : 28.8%로서 남성이 현격히 높고, 반대로 3월과 4월에는 36.1% : 63.9%로서 여성이 우세하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계획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한해의 시작과 함께 연간 목표 차원에서 결혼준비에 매진하게 되고, 여성은 감성적인 면이 두드러져 기후변화와 같은 외부의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에는 남성이 다소 우세를 보이는데(남 61.7%, 여 38.3%) 상반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목표를 점검하는 차원이고, 12월에 발생하는 여성의 우세(남 42.5%, 여 57.5%) 현상은 연말을 맞으며 나이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또 가을에 약하다는 남성의 9월(남 60.2%, 여 39.8%)과 10월(남 64.2%, 여 35.8%) 가입비중은 여성에 비해 다소 높기는 하나 연초에 비해서는 그 차이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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