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월15~21일 美·日 방문(종합)

송기용 송선옥 기자 2008.03.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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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4월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고 이어 20일부터 21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 초청으로 4월18일부터 1박2일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변인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은 이번 방미에 대한 미국측의 환영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 대통령에 대한 부시의 개인적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미,일 양국 방문이 철저히 '실용적 외교'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고 밝혔다. 형식에 구애없이 대표단 수행기업인 규모도 가급적 최소화해 '실무'에 중심을 맞추기로 했다.



미국 정상회담 의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핵해결 공조확인 △ 미국 비자 면제프로그램 등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대통령은 또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하고 한국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세일즈 외교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관계를 강조할 예정"이라며 "말로만 동맹이 아닌 실질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맹관계를 위해 가치공유와 신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후 귀로에 20일과 21일 양일간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 방문기간동안 후쿠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일본 경제단체 주최 조찬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중단됐던 셔틀외교 재개, 양국관계 증진 방안, 젊은 세대간 교류, 경제협력 확대 방안,환경에너지 등 범지구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미국과 일본 방문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성숙한 세계를 향한 외교의 첫걸음"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방문도 조속한 시일안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방문 의의를 '손에 잡히는 경제, 눈에 보이는 신뢰, 가슴으로 느끼는 책임감'으로 요약, 강조했다.

한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 대통령의 해외방문 사전준비 성격으로 오는 20일부터 중국, 미국, 일본 방문 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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