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새 수술법'으로 2000억불 수혈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3.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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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모기지담보증권(MBS)을 담보로 인정 한달 만기 대출

미연준(FRB)은 11일(현지시간) 새로운 방식의 경매를 통해 최대 2000억달러의 자금을 한 달 만기로 대출해주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이은 기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이 진정되지 않자 전통적인 시장 개입을 깨는 색다른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옮긴 것이다.

'Term Securities Lending Facility'(TSLF)로 이름 붙은 새로운 대출 방식은 먼저 재무부채권 경매를 통해 유동성을 시장에 제공하는 것이다.



경매는 매주 이뤄지며 경매에 참여한 딜러들에게 28일 만기로 최대 2000억달러를 제공할 계획이다. 통상 경매를 통한 대출 만기는 1~2일이며 길어야 일주일이다.

이번 경매에 참여해 대출을 얻기 위해서는 정부 기관의 모기지 담보부증권 뿐 아니라 등급이 높은 민간 모기지 담보증권을 담보로 제공하면 된다.



연준은 이와함께 유럽중앙은행, 스위스중앙은행 등 2개의 해외 중앙은행과 통화 스왑 채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럽과 스위스 중앙은행과의 통화 스왑 규모는 각각 300억달러, 60억달러로 확대했다. 100억달러, 20억달러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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