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흐름이 좋지 않은데다 유가와 원자재가, 곡물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는 등 악재가 널려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자신감이란 지적이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세계 경기가 둔화 전망을 나타내고 국내적으로도 내수 성장 모멘텀이 약화돼 있다"며 "특히 내수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인 주가, 고용, 소비심리, 물가 등 모든 여건이 안 좋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6%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6%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규제개혁, 감세를 최대한 조기에 추진하고 올해 재정 여유분을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으면 경기 부양적인 재정 집행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황 연구위원은 "어려운 상황에도 정부가 6%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상당한 정책적 의지가 포함된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정부가 재정수지 흑자 등으로 경기 부양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성장률만을 고집해 무리한 부양책을 사용하면 물가와 경상수지 적자 등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