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수고교생 5500명 학비 전액지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3.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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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하이서울 장학금'제 시행...가정형편 어려운 우수고교생에 학비지원

서울시는 '2008 하이서울 장학금'제를 통해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 중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우수한 학생 5500명에게 1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수업료와 학교 운영지원비 전액을 매분기별로 지급받는다. 학생 1인당 연평균 지급액은 178만8000원(분기별 44만7300원)으로 지난해 177만2400원(분기별 44만3100원)에 비해 0.8% 증가했다.



장학생 선발 과정은 학교장 추천과 자치구 조사, 장학위원회 심의 등 3단계로 이뤄진다.

각 학교장이 담임 선생님들의 의견을 접수, 경제사정이 어려운 우수학생들을 선정해 자치구청장에게 추천하게 된다. 자치구에서는 실태조사를 통해 타 장학금 수혜 여부와 재산상태 등을 파악하게 된다. 이후 시에 통보되며 '하이서울 장학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심의, 최종선발하게 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려면 초·중등교육법 제2조 규정에 의해 고등학교에 입학 또는 재학하는 자 및 이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각종 학교에 다니는 학생(단, 평생교육법에 의한 평생교육시설 재학생은 제외)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 제11호의 차상위 계층(수급권자가 아닌 소득 인정액이 최저 생계비의 120%이하인 자)에 속해야 한다.

'하이서울 장학금'은 지난 2004년부터 SH공사가 아파트 분양 수익금 중 기탁한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이서울 장학금'은 가정형편을 고려해 지원하는 것으로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지원책이다"며 "시는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차세대 인재를 발굴·육성하는데 있어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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