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김성만 사장, 현장경영 돌입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3.06 09:57
글자크기
지난 1월 취임한 현대상선 김성만 사장이 해외 영업조직을 둘러보며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영업 전반을 직접 챙기는 '현장경영'에 돌입했다.

김 사장은 6일 오전 상해로 출국해 현대상선 중국본부를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세계 해운의 중심지인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영업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원들을 독려하고 양산항, 외고교 터미널 등을 둘러보며 해운업 현장을 체험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현대상선의 동서남아본부가 위치한 싱가포르로 이동해 오는 10일 주재원, 현지 직원과 본사 영업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하는 '아주지역 영업 전략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동서남아 지역에서의 영업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영업 전략과 세부 추진방안을 수립하겠다는 것.

11일에는 싱가포르 항에 정박 중인 현대상선의 6800 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방콕(Hyundai Bangkok) 호'에 들러 해상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선박 운항 현황도 파악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이외에도 싱가포르항만공사(PSA)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게 되며 제휴그룹인 TNWA(뉴월드얼라이언스) 회의에도 참석해 회원사간 협력 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12일에는 세계 주요 정기선사 최고 경영자들의 모임인 박스클럽(Box Club) 회의에도 참석해 해운경영자로서의 보폭을 넓혀 나가게 된다.

김 사장은 13일에는 홍콩으로 이동해 현대상선 홍콩 법인과 터미널, 얀티안 항만 등을 방문해 남중국 지역의 해운업 현장을 둘러 본 뒤 귀국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김성만 사장의 잇따른 영업현장 방문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직원들과 함께 현대상선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김 사장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보유한 선박을 방문중인 김성만 사장(앞줄 왼쪽 첫번째)현대상선이 보유한 선박을 방문중인 김성만 사장(앞줄 왼쪽 첫번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