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KT 사장 "지배구조 변화는 기본 명제"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3.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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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수 KT 사장은 3일 KTF와의 합병과 관련, "KT 기업지배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기본 명제"라며 "컨버전스 환경하에서 고객가치혁신을 위해 고민중이며,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이날 민영 3기 출범 및 제 10대 KT 사장 취임을 맞아, 광화문 KT 기자실을 방문, 이같이 밝혔다.



남 사장은 KT그룹의 기업지배구조개선과 관련, "기본 방향은 컨버전스가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고객가치를 혁신하고, 텔레콤미디어 기업으로 변신하는 것"이라며 "이 이상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KTF 사장시절부터 이같은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스터럭처링(Restructuring)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이날 오전 직원들과의 토론회에서 언급한 e커머스와 광고를 언급한 것과 관련, "인터넷TV(IPTV) 등을 통한 커머스와 광고는 중요한 (신성장)모델"이라며 "IPTV의 경우 가입비 등의 수익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월 홍콩의 IPTV업체인 PCCW를 방문, 영화표예매 등 여러가지 수익모델을 보고 왔다"며 "이들 분야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인수합병(M&A)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남 사장은 G마켓 인수가능성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남 사장은 KTF와의 유통망 통합과 관련해서 "올연말까지 KT와 KTF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두 회사의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전화국·지사 등 조직이 크다보니 시스템변화에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민영화 이후 첫 사장연임 성공에 대해 "KT가 자체적으로 시장에서 평가를 받고 연임이 이루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는 KT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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