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 "전경련이 지식경제부 도와달라"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2.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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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대기업이 아닌 친기업 정책 펼치겠다'

새 정부의 지식경제부 장관에 임명된 이윤호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29일 "지식경제부 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경련 식구들과 회원사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새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의 정부와 달리 기업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비즈니스 프랜들리한 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런 때 일수록 전경련이 회원사와 국민 그리고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식경제부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부처이며, 기업 도우미 부처"라고 강조하고 "경제살리기, 일자리 창출, 소득 창출 그리고 선진국으로의 도약하도록 다양한 실천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전경련 회원사들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신성장동력 육성에도 앞장 서 달라"고 당부하고 "에너지 및 자원의 원활한 수급체계를 갖추는 것도 지식경제부의 또다른 과제인만큼 대통령의 에너지 자원외교 관련 순방에 대기업에서 많은 협조와 지원을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전경련에 근무했다는 경력 때문에 친대기업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 "친대기업적인 정책이 아니라 친기업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경제적 성과가 중소기업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상생경영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와함께 "우리나라의 반기업정서가 유난히 크게 나타나는 것은 일정 부분 우리 기업의 몫이다"라고 지적하고 "대기업이 앞장서 윤리경영, 투명경영, 준법경영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마지막으로 "전경련과 민간경제계에서 했던 바와 같이 정부에서도 혁신의 전도사가 되어 ‘지식경제부’가 꼭 해야 할 일을 잘하는 부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일 잘하는 ‘지식경제부 장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윤호 전경련 상근 부회장(현 지식경제부 장관)이 29일 전경련 회관에서 임직원들에게 이임사를 하고 있다. ▲이윤호 전경련 상근 부회장(현 지식경제부 장관)이 29일 전경련 회관에서 임직원들에게 이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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