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SHOW' 세계무대에 올린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2.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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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USMI기반 생활밀착서비스...해외, 직접 진출 추가 추진

국내 이동전화 시장에서 3세대(3G) 영상전화 브랜드로 확고한 이미지를 다진 KTF의 '쇼(SHOW)'가 세계 무대를 넘보기 시작했다.

KTF는 'SHOW' 전국서비스 1주년을 맞아, 해외 이동통신 운영사업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국제 이동전화 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 1년동안 가입자를 420만명으로 끌어올린 저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올해 3세대 영상전화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해외 무대에 '쇼' 올린다



조영주 KTF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GSM협회 차원에서 추진중인 모바일 결제서비스 활성화 프로젝트의 상용 단말기 및 서비스를 연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KTF가 GSM협회에 제안해 주도하고 있는 이 모바일 결제 프로젝트(Pay-Buy Mobile)에는 현재 AT&T, 오렌지, 보다폰 등 40여개 글로벌 이통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 KTF는 지난해 12월 지분 투자를 통해 직접 경영을 맡은 말레이시아 'U모바일'의 상용서비스를 올 상반기중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개시 1년내 60만, 2년내 140만 가입자를 확보함으로써 현지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KTF는 사업 매력도와 성장성이 높은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추가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F는 아울러 한국-일본간 쇼 위치기반서비스(LBS) 로밍서비스 등 새로운 개념의 획기적인 로밍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커넥서스(CONEXUS :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연합체) 회원사와 협력, 커넥서스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4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생활밀착서비스로 3G '1위' 다진다

KTF는 쇼 출시 1주년을 맞아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생활밀착서비스, 글로벌서비스, 영상통화체험 확대, 믿음과 신뢰주는 서비스, 따뜻한 세상만들기 등 '쇼 고객과의 5가지 약속'을 통해 3G 시장 1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TF는 우선 3월중 쇼 고객간 USIM 이동성 서비스를 개시, USIM 생활밀착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고객들은 USIM칩만 있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쇼 휴대폰을 자신의 휴대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USIM칩에 다양한 정보를 담아 증권·카드 등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KTF는 쇼 고객의 휴대폰에 중국용 번호를 부여, 기존 로밍서비스에 비해 최대 7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쇼 로밍 차이나 넘버 요금제' 등 경쟁력 있는 로밍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는 등 '쇼 글로벌서비스'도 강화키로 했다.

KTF는 아울러 3월 한달 동안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에게 영상통화를 월 300분까지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영상통화 체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고객은 자동으로 제공되고 기존 고객은 SHOW 웹사이트(www.show.co.kr) 에서 신청하면 된다.

KTF는 스팸 문자를 원천 차단 등을 통해 믿음과 신뢰를 주는 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친환경 소재 휴대폰 개발 등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속영상이동전화(HSDPA)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세계 이동통신회사중 400만 가입자를 넘어선 이동통신사는 미국의 AT&T와 KTF 뿐이다.

조영주 KTF 사장은 "차별화된 쇼만의 서비스를 사용한 고객들이 쇼를 성원해 주셨고 이것이 3세대 대표 브랜드로의 자리매김과 시장 주도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국내 3G 시장 1위를 넘어, 새로운 쇼를 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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