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늘고 이혼 줄었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8.0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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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한국의 사회지표

결혼 늘고 이혼 줄었다


'쌍춘년 효과'로 결혼이 늘었던 지난 2006년 이혼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행, 강간 사건이 증가하면서 형법상 주요범죄 발생사건이 전년보다 36%나 급증했고 휴대폰 가입자가 처음으로 4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총혼인건수는 33만2752건으로 전년보다 5.2% 늘었다.



반면 이혼은 12만5032건으로 2.7% 감소했다. 그러나 10년 전인 1996년(7만9895건)에 비해서는 56.5%나 늘어난 수치다. 또 2006년 재혼건수는 4만1325건으로 10.8%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2006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0.9세 여자가 27.8세다. 10년전인 1996년에 비해 남자는 2.5세, 여자는 2.3세가 높아졌다. 첫 아이를 낳는 여자의 연령도 26.7세(1996년)에서 29.2세(2006년)로 2.5세 높아졌다.



정보 통신기기 이용자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6년 휴대폰 가입자가 4018만7000명으로 처음으로 4000만명을 넘어섰다. 인구대비 가입율이 83.2%다. 10명중 8명이 휴대폰 가입자란 얘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크게 늘어 1만4043명으로 총인구 대비 가입률이 29.1%에 달했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413조 5850억원으로 전년보다 15.4% 늘었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1년(119조)보다 3.5배 늘어난 것이다. 인터넷 뱅킹 고객도 3591만명으로 보급초기인 2000년(409만명)에 비해 8.7배 늘었다.

결혼 늘고 이혼 줄었다
우울한 통계도 있다. 범죄 사건이 급증한 것. 지난 2006년 폭행, 강간 사건이 증가하면서 형법상 주요범죄 사건이 전년보다 36% 늘었다. 총 35만3843건이나 됐다.


특히 폭행 상해 사건이 14만3777건으로 전년(5만건)보다 183.6% 늘었다. 두배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강간 사건도 1만3573건으로 15.7% 늘었고 절도나 살인 사건은 각각 0.2%와 2.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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