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충남 탕정의 8-2라인에 올 연말부터 LCD 장비를 반입할 계획이다. 연말에 장비가 반입되면 본격적인 제품 양산 시기는 내년 2/4분기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LCD 공장의 경우 장비 반입후 2개월 정도 후에 시생산을 시작하고 시생산 후 1~2개월 내에 양산에 돌입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8-2라인의 양산 시기는 내년 2/4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상완 LCD 총괄 사장은 25일 한국디스플레이협회 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8-2라인 건설과 관련한 소니와의 협상은 매우 잘 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8세대까지는 소니와 협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8-2라인 합작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또 "소니가 샤프로부터 LCD 패널을 공급받기로 했지만 소니와 결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LCD 총괄 고위 관계자도 "소니와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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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8-1라인 2단계 투자를 삼성전자 단독으로 진행한 것은 소니가 8-1라인 2단계의 양산시점에 52인치 대형 패널이 대량으로 필요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내년에는 50인치대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소니도 대형 패널이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지난 2004년 S-LCD라는 합작회사를 세워 충남 탕정에 7-1라인, 8-1라인을 각각 공동 투자로 건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