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120억불 등 대규모 추가상각필요"-GS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2.2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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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베어스턴스 메릴린치 등도 대규모 추가상각...전망하향

골드만삭스는 25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의 부실자산 관련 추가상각규모가 최대 12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의 지난해 하반기중 부실상각이 서브프라임모기지와 부채담보부증권(CDO)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올 1분기에는 서브프라임을 포함한 모기지 관련 채권 전체와 담보대출로 확산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별로는 베어스턴스의 추가상각이 14억달러로 가장 작은 반면, 메릴린치 40억달러, 모건스탠리 31억달러, 리먼브러더스는 35억달러, JP모간 역시 34억달러의 추가상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들 투자은행들의 1.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의 경우 자산상각 규모가 최소 100억달러에서 최대 12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1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당초의 주당 40센트에서 15센트로 낮추고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주당 2.75달러에서 2.5달러로 하향했다.



JP모건의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기존의 주당 96센트에서 70센트로, 연간 주당 3.70달러에서 3.44달러로 내렸다.

모건스탠리에 대해서도 1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1.65달러에서 1.25달러로 낮추는 등 금융회사들의 실적 전망을 잇따라 하향했다.

앞서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 메레디스 휘트니는 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도를 추천했다. 휘트니는 이번 분기 씨티그룹이 16억달러(주당 28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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