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영업이익 악화가 심각하다. 지난 2004년 6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LG마이크론은 2005년 618억원, 2006년 220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1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보기도 했다.
그룹차원에서도 지난 1월 LG이노텍의 허영호 사장을 LG마이크론 사장도 겸임하도록 하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허 사장은 2000년대 초반 LG마이크론을 한 차례 회생시킨 바 있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LG그룹이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을 합병해 그룹내 전자부품소재 계열사를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PCB사업을 LG마이크론으로 넘긴 것도 그 일환이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LG전자와 LG마이크론의 사업 교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LG마이크론이 넘겨받은 인쇄회로기판(PCB)사업은 기존 사업의 거래선을 이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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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디스플레이 단일경기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디스플레이 중심의 사업구조로는 디스플레이 경기에 따라 회사 실적이 결정됐지만 매출 구조가 다변화 될 경우 경기 변동을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PDP 상판을 생산하는 LG전자로서도 PRP사업을 흡수해 PDP 일관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LG전자는 "사업 교환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원가절감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