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마이크론과 사업교환 확정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2.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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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LG전자 PCB사업과 LG마이크론 PRP사업 맞교환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2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회로기판(PCB)사업을 LG마이크론 (0원 %)의 PDP후면판(PRP)사업과 맞교환하는 내용의 계약 체결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 배경은 PCB사업과 PDP후면판 사업의 재배치로 사업 효율성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두 회사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있다.



계약에 따르면 두 회사의 사업 양도 및 양수는 오는 5월 1일로 예정돼 있고, 양도 및 양수 대상은 두 사업의 자산과 부채, 인원 등이다. 매출채권과 매입채무, 일부 토지와 건물 등은 이관되지 않는다.

LG전자 측은 PDP사업의 경쟁력 강화, 원가 절감,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해 PDP 상판과 PDP 후면판의 일관 생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PDP사업의 양수가액은 1668억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PCB사업은 부품사업으로서 LG전자의 전략적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볼 때 제한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반면 부품 전문기업인 LG마이크론이 이 사업을 양수할 경우, 사업 효율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PCB사업 양도가액은 현물 출자를 포함해 2992억원이다.

한편 두 사업의 거래가액 차이(1324억 원)가 크고 LG마이크론의 자금조달 및 재무구조 측면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LG전자는 PCB사업의 일부 자산을 LG마이크론에 현물 출자, 그 대가로 LG마이크론의 신주를 인수할 계획이다. 현물 출자는 사업 양수도 기일과 동일한 5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현물로 출자되는 자산은 1335억원으로 청주 PCB 공장의 건물과 구축물, 기계장치, 오산 PCB 공장 토지 등이다. LG마이크론의 신주 발행가격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인 4만750원이다.


이에 따라 LG마이크론에 대한 LG전자 지분율은 출자 전 36%에서 출자 후 55%로 높아지게 된다. 사업 교환을 통해 LG마이크론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최대주주인 LG전자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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