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이 유가와 물가급등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발상의 전환'을 요구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는 또 다시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에 부딪혔지만, 현재 절대적인 유가 수준보다는 변동성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며 "현재 유가 변동성은 2% 후반대로 지난해 12월말 부터 올 1월초 기록했던 3% 중반 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장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에너지정보기구(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08년 전세계 원유소비량과 공급량(하루 기준)은 각각 8707만과 8736만 배럴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유가 상승이 진행되더라도 낮은 변동성을 수반하는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일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3%로 예상치(4.2%)를 상회했지만, 핵심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낮다"며 "미국 국고채와 물가연동채권 수익률 스프레드인 TIPS가 2.3%포인트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기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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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널리스트는 또 "만약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져야 하지만, 현재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에서는 다음달 18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96%는 2.5%, 4%는 2.25%)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3월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2차례 더 있을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현재보다 100bp 나 낮은 2.0%수준이 될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