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해수부 폐지 수용…오전 기자회견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2.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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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김효석 원내 대표에 협상 전권 위임 밝힐 듯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20일 정부조직 개편안의 해양수산부 폐지 방안을 수용키로 했다.

손 대표는 정부조직법 개편 협상과 관련, 이날 오전 9시30분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해수부 존치'라는 자신의 협상 가이드라인을 철회한 뒤 김효석 원내대표에게 한나라당과의 협상에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정 부처 존폐 문제를 직접 언급할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최근까지 민주당과 한나라당간 공식협상에서 △여성가족부는 존치하거나 양성평등위원장의 장관급 격상으로 대치하고 △해수부는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만큼, 손 대표 회견은 이 같은 합의안을 사실상 수용하는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착 상태에 빠졌던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이 급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우상호 대변인은 "막힌 정국을 풀겠다는 뜻으로, 손 대표가 과감한 양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그동안 "해양수산부는 미래첨단부처"라며 존치를 강력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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