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내각 및 대통령실 합동워크숍'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장관들이 새로 부임하면 분명히 지난 10년간 보다는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어떤 조직도 지도자가 혼자 끌고 나가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장관들의 목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휘하에 있는 모든 공무원의 힘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각 부처의 문화를 사소한 것부터 바꿔 볼 것을 제안했다.
이어 "아주 사소한 것 같지만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부터 변화가 와야 한다"며 "어느 장관이 글로벌하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하는지 한 번 보겠다"고 경쟁을 유도했다.
이 당선인은 이렇듯 중앙부처에서 작은 것부터 바뀌면 산하기관, 지자체도 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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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러분(장관)이 문화를 바꾸면 그게 바로 산하기관에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정부조직법이 새로 바뀌어 작은 정부, 효율적 정부가 되면 아마 뒤이어서 16개 시도가 또 거기에 맞춰 조직에 변화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이 당선인은 "어떤 지방에 가 보면 기초단체 청사가 서울시 청사보다 나은 데가 많은데 이는 매우 비효과적"이라며 "호화스러울지는 모르지만 매우 비효율적으로 공간을 쓰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이 당선인은 "이걸 일일이 기초단체에 이래라 저래라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시도지사, 기초단체들이 중앙에 와서 장관을 만나고 국장을 만나면서 (효율적 공간활용) 느낌을 받게 되면 자연적으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